
서울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멀리 떠날 시간이나 여유가 없을 때가 많다. 나 역시 그런 상황에서 '가볍게 숨 좀 돌릴 수 있는 곳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시작된 짧은 여행은 오히려 오랜 여행보다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글에서는 SNS나 여행 앱에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직접 발로 찾아다닌 서울 근교의 숨은 당일치기 여행지들을 소개하려 한다. 누구에게는 새로운 쉼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1.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외곽 둘레길’많은 이들이 남한산성을 떠올리면 역사 공부나 산행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주말 오후, 외곽 둘레길을 혼자 걸으며 ‘힐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깨달았다. 성곽 아래로 조용히 이어지는 오솔길과 멀리 보이는 서울 전경은 마음을 환기시키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