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하루는 빠듯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업무에 치이다 보면 퇴근 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나 역시 그런 삶을 살던 중, '이대로 시간이 흘러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문득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블로그였다. 처음에는 일기처럼 글을 썼지만, 꾸준히 쓰다 보니 수익이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월 50만 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겼다. 이 글에서는 퇴근 후 단 2시간씩 투자해 블로그로 수익을 만든 과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 본문
1. 시작은 '돈'이 아니라 '記록'이었다
처음에는 수익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냥 하루의 기록이 필요했다. 업무 중 느낀 생각, 배운 점, 혹은 인터넷에서 유용하게 본 정보들을 정리해서 남기기 시작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는 수익화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었다. 포스팅도 길지 않았다. 한 편에 700자~1000자 정도, 부담 없는 분량이었다.
2. 퇴근 후 2시간, 정확히 '루틴'으로 만들다
나는 집에 도착하면 바로 씻고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8시부터 10시까지는 블로그 시간으로 고정했다. 이 시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피곤하다고 누워버리면 그대로 끝이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습관이 들자, 글쓰기도 점점 편해졌다.
3.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땐 ‘생활형 콘텐츠’
초반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몰랐다. 그럴 때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어제 검색했던 게 뭐였지?” 예를 들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자동 합계하는 법’처럼 내가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이 곧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콘텐츠가 되었다. 생활 밀착형 정보는 조회수와 체류시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주제다.
4. 애드센스 승인은 3주 만에 통과
처음 10편 정도 글을 쓴 후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글은 전부 독창적인 내용으로 작성했다. 어떤 주제를 다루든 ‘나의 사례’나 ‘경험담’을 꼭 포함시켰다. 애드센스는 단순한 정보 나열보다는, ‘사람이 쓴 글’을 좋아한다는 걸 체감했다. 구글봇이 수집한 흔한 정보는 승인에 불리하다는 점을 명심했다.
5. 수익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올라간다
첫 달은 1,200원. 두 번째 달은 6,300원. 세 번째 달엔 17,500원. 그리고 네 번째 달부터 평균 월 5만 원을 넘기 시작했다. 이 숫자는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회사에서 2시간 추가근무를 하고 받는 돈보다 오히려 낫다고 느꼈다. 게다가 이건 '자산'이다. 쓰면 쓸수록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회수도 오르고 수익도 늘어난다.
💡 마무리
블로그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단단한 수익 통로였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퇴근 후 단 2시간을 '기록'에 투자했고, 그 시간들이 모여 월 50만 원의 부수입으로 이어졌다. 아직도 수익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기록한 글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다는 것이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퇴근 후의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면, 그 안에 ‘한 가지 루틴’을 심어보자. 그게 돈이든, 의미든,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