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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가계부 자동화 방법

bangbangtrip 2025. 5. 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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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쓰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 역시 수십 번 시도했지만, 결국 몇 주 못 가서 포기하곤 했다. 그때 생각을 바꿨다. ‘직접 쓰지 말고 자동화하면 안 될까?’ 그렇게 시작된 자동화 가계부는 지금까지 2년 넘게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당장 따라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가계부 자동화 루틴을 공개한다. 직접 써보고 완성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만큼, 누구에게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1. ‘손으로 쓰는 가계부’는 포기하자

예쁜 가계부 노트를 사서 시작했던 적이 많았다. 처음 며칠은 재미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루만 빼먹어도 흐름이 끊기고, 결국 노트는 서랍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래서 나는 아예 손으로 쓰는 가계부는 내 스타일이 아니구나라고 인정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2. 핵심은 '자동 수집 + 자동 정리'

가계부 자동화의 핵심은 단순하다.
데이터는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연결하고,
카테고리는 자동으로 분류하고,
지출 요약은 자동으로 시각화한다.
이 세 가지만 되면 굳이 매일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3. STEP 1: 카드사·은행 알림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저장

나는 ‘토스’를 통해 모든 카드/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한 번에 관리한다. 그 알림을 ‘IFTTT’라는 앱과 연동하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자동 저장된다.

예시: “신한카드 7,000원 결제” → 스프레드시트에 자동 입력됨

단 한 번만 설정해두면 이후로는 손대지 않아도 된다. 하루의 소비 내역이 자동으로 기록되니, 잊거나 빠뜨릴 일이 없다.

4. STEP 2: 자동 분류 함수로 카테고리 나누기

스프레드시트에서 ‘=IF’ 함수나 ‘=REGEXMATCH’를 사용하면, 항목별로 자동 분류가 가능하다.
예: “배달의민족” → 식비, “GS25” → 생활비
일일이 분류하지 않아도, 규칙을 한번 만들어두면 평생 자동 분류가 된다.

5. STEP 3: 차트로 시각화

마지막으로는 ‘원형 차트’나 ‘막대 차트’를 넣는다. 이걸 보면 이번 달 어디에 돈을 썼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숫자보다 시각화된 정보가 훨씬 직관적이다. 이걸 한 번 만들면, 다음 달에도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 가능하다.


📌 현실적인 팁

  • 지출 카테고리는 5개 이하로 단순화하는 게 핵심이다. (식비, 고정지출, 생활비, 여가, 기타)
  • 자주 쓰는 브랜드와 키워드를 정리해두면 자동 분류 정확도가 높아진다.
  •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수동 점검을 해주면, 그 외 시간은 완전 자동으로 돌아간다.

🧾 마무리

가계부는 ‘쓰는 것’보다 ‘계속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화는 이 점에서 최고의 방법이다. 단 1~2시간만 투자해 설정해두면, 매달 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내가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돈이 어디로 새는지를 알게 되는 것. 그게 진짜 가계부의 역할이 아닐까?

혹시 지금도 가계부 앱 설치만 수십 번 반복했다면, 이번엔 한 번 자동화를 시도해보자. 귀찮음을 줄이는 순간, 습관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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